19일 이라크 시아파 성지 나자프와 카르발라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잇따라 발생해 최소 62명이 숨지고 120여 명이 부상하는 등 올 7월 이후 최대규모의 인명피해를 냈다.나자프에서는 이날 인파로 붐비던 이맘 알리 사원 근처에서 자살 차량폭탄 테러가 발생해 48명이 사망하고 90여 명이 부상했다.
바그다드 남부 80㎞ 카르발라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도 차량을 이용한 자살 폭탄 테러가 일어나 14명이 목숨을 잃고 40여명이 다쳤다고 현지 의료 관계자들이 밝혔다.
북부 모술에서는 차량을 타고 가던 외국인 3명과 이라크인 운전수 등 4명이 무장 세력에 의해 살해됐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사망한 외국인들의 신원과 국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잇따른 이번 테러는 이라크 무장세력들이 내년 1월 예정된 총선을 방해하기 위한 전술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라크 보안군은 선거기간 투표소와 선거 중심지들을 공격하기 위해 저항 세력들이 밀반입한 로켓들을 압수했다고 이야드 알라위 이라크 임시정부 총리가 밝혔다. 알라위 총리는 "시민들의 제보로 저항 세력들이 보유하고 있던 원격조종 로켓들을 압수했다"며 "이들은 인근 국가에서 밀반입된 것"이라고 말했다.
장학만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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