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행정고시 기술직 시험에서 여성이 수석과 최연소 합격자를 모두 차지해 여성돌풍을 일으켰다.3,940명이 지원해 62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이번 시험에서 최고 득점의 영예는 78.41점을 얻은 전산직의 박정민(30·왼쪽)씨가 차지했다. 한국과학기술원 전자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이소라(21·오른쪽)씨는 통신기술직을 지원해 최연소 합격했다.
박씨는 "원래 낙천적인데다 목표를 정하면 그대로 밀고 나가는 성격이라 큰 슬럼프 없이 합격한 것 같다"며 "좋은 공무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씨는 "우리나라가 발전할 수 있는 길은 과학과 기술뿐이라고 생각한다"며 "공직에 나가 직접 정책을 만들고 집행하는 분야에 뛰어들어 일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씨의 어머니는 ‘성매매특별법’ 시행을 주도한 경찰청 이금형(46) 여성청소년과장이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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