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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야 놀자/ EBS 강사가 말하는 대입 정시 지원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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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야 놀자/ EBS 강사가 말하는 대입 정시 지원 전략

입력
2004.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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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학년도 수학능력시험 성적이 발표되고, 수험생들은 정시 모집 지원을 위한 전략 수립에 부심하고 있다. 수학능력시험 성적표를 면밀하게 분석한 뒤 가장 유리한 대학과 학과를 골라야 하는데, 금년도는 여러 가지 변수가 있는 만큼 몇 가지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더구나 새로운 입시 제도가 도입되는 해에는 합격선이 다른 해와 달리 변화의 폭이 유동적이어서 더욱 주의가 요망된다.◆ 입시 요강에 대한 정밀한 분석

자신이 지망할 대학의 홈페이지에 보면 입시 요강이 구체적으로 설명되어 있다. 입시 요강을 해석할 때에는 각 모집 단위의 수능 반영 영역, 탐구 과목 반영 과목수, 영역별 가중치, 교차 지원 여부, 수능 점수 활용 방식(표준 점수 혹은 백분위 점수 등), 내신 성적 반영 방식(평어 혹은 석차 백분율), 내신 성적 반영 교과, 동점자 우선 선발 방식, 논술과 구술고사 여부 등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각 대학의 입시 요강에 존재하는 특징을 분석하여 어떤 지원이 유리할지 판단해야 한다.

◆ 표준 점수와 백분위 점수 고려

2005학년도 수능 시험은 7차 교육 과정에 따른 시험이어서 과목 간 난이도 차이를 줄이기 위해 표준 점수가 도입되었는데, 금년 입시에서는 이에 대한 변수가 가장 크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동일 원점수라 해도 표준 점수의 편차에 따라 각 학생간의 결과는 사뭇 다르게 나타난다. 또한 전체 수험생의 성적을 최고점부터 최하점까지 놓고 백분율로 표시한 백분위 척도를 반영하는 대학이 있으므로 이에 대해 철저히 고려해야 한다.

탐구 영역에서 표준 점수 차가 심각하게 나타나자 각 대학은 선택 과목에 따른 유·불리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산출한 표준 점수를 활용하거나 만점자는 모두 같은 점수를 받도록 변환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내 놓고 있지만, 그 차이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기 때문에 지망하는 대학이 무슨 자료를 활용하는지, 표준 점수와 백분위 점수 중 어떤 것이 유리한지 판단해야 한다. 서울대와 고려대는 탐구 영역에서 백분위를 사용해 자체적으로 산출한 표준 점수를 적용하지만, 연세대는 성적표의 표준 점수를 그대로 활용하기 때문에 어떤 과목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유불리 여부가 크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

◆ 각 입시 기관의 배치표 상이성

금년도에는 학생들이 원점수 총점으로 손쉽게 지원 가능 대학을 정하는 것이 아니고 여러 가지 변수가 복합적이어서 각 입시 기관에서 발표한 배치 기준표에 더욱 의존할 가능성이 많다. 그런데 입시 기관의 배치표를 보면 각 대학이나 학과마다 점수의 편차가 심하게 나고 있다. 이는 여러 변수의 요인을 어떻게 잡아내고 있느냐에 따라 상이하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배치표에 절대적으로 의지하려는 태도는 위험해 보인다. 따라서 각 입시 기관이 그러한 배치 형태를 보이는 이유를 명확하게 분석하고 지원 가능성 여부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각 대학에서 발표하는 예년의 평균 성적이라든가, 학교에서 선배들이 지원해서 나타난 결과를 참고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 또한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상담 교사단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하나 주의할 것은 입에서 입을 타고 전해지는 소문들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그런 소문들은 대개 근거가 없고 과정된 것이 많으니 주의해야 한다.

◆ 경쟁률 변수

금년도에는 비슷한 점수대에 몰린 중상위권 수험생들의 경우 막판 눈치 작전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수험생들의 지원 선호도에 따라 합격선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예년의 경쟁률을 고려하고 원서 접수 기간 중 경쟁률 추세를 보아 지원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작년에 3대 1이었던 대학이 6대 1로 경쟁률이 치솟았다면 분명히 합격선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 논술과 면접의 유불리 여부

올해는 논술과 면접 고사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될 수밖에 없다. 학교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반영 비율이 2-10%에 이르는데, 비슷한 성적대의 학생들이 지원하기 때문에 불과 몇 점 차이인데도 그것이 합격의 결정적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많은 대학에서 기본 점수를 부여하고 채점을 하는데 수능 성적으로 5점 내외를 만회하거나 잃을 수 있으므로, 자신의 능력을 면밀히 진단해서 지원해야 한다.

◆ 리스크 배분

정시 모집에서 수험생에게 주어진 지원 기회는 세 번뿐이다. 어느 군 모집에서 자신이 승부를 걸려고 하는지 여부를 잘 판단하여 각 군에 리스크를 적절히 배분해야 한다. 가장 좋은 조합은 하나는 소신 지원, 하나는 적정 지원, 하나는 안정 지원 전략이다. 물론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소신 지원이나 안정 지원의 수를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 그런데 수험생들 중에는 각 군에서 모두 아슬아슬하게 지원한다든지, 추가 합격을 염두에 두고 지원하는 경우가 있는데 매우 위험한 지원 전략이다.

이석록 EBS 교육방송 수능특강 언어영역, 논술강사. 메가스터디 강사

■ 알짜강좌 백화점 EBS가 "딱이네"

◆ 대학별 논술·면접 철저 대비

수능 이후 진행 중인 대학별 전형과 대학별 고사를 앞 둔 수험생들은 EBSi에 탑재되고 있는 논술강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BSi에 탑재 된 논술강좌는 논술실전강좌와 대학별 논술강좌, 교양강좌 등 크게 3가지. 논술실전강좌는 논술과 면접에서 출제될만한 최근 시사쟁점을 정리한 ‘시사쟁점’(30편), 논술에 많이 출제되는 주제별로 정하는 ‘주제특강’(20편), 실전문제풀이를 하는 ‘실전논술’(20편)로 나뉘며 모두 70편이 탑재됐다.

◆ 아직 학과선택 망설인다면

아직까지 학과 선택을 망설이는 수험생들은 40개 학과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EBSi(www.ebsi.co.kr)의 대학정보뱅크를 참고할 만 하다. 지난 15일 EBS지상파TV와 플러스1을 통해 방송된 특별생방송 ‘선택 2005 대학진학가이드’도 인터넷에 탑재돼 정시모집 및 추가모집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 예비수험생 방학학습 가이드

EBS는 20일부터 내년 1월 30일까지 고 1예비과정과 고1, 2학년을 대상으로 겨울방학특강을 제작, EBS 플러스 1을 통해 방송하고 인터넷(EBSi)에도 탑재한다. 고1 예비과정은 ‘국어’, ‘영어’와 ‘수학10-가·나’이며, 각각 30편씩 제작된다. 겨울방학특강은 ‘문학’, ‘비문학’, ‘영어영문독해’, ‘수학I’, ‘수학II’, ‘사회’와 ‘과학’ 7과목의 120편이 제작돼 방송되며 역시 인터넷에도 탑재된다.

◆ 분야별 고전·사상 정리를

EBS는 대학별 고사를 대비한 교양강좌로 각 분야별 고전과 사상가를 다룬 ‘고전해제 강좌’와 ‘사상가해설강좌’를, 각 주제별 기획해설 강의인 ‘주제별 강좌’ 등 모두 159편을 제작해 EBSi에 탑재했다. ‘사상가와의 만남‘ 강좌로는 모두 56편이 제공되며 소크라테스, 플라톤, 공자, 맹자, 퇴계 등 동서양 주요 사상가들의 핵심 사상, 시대적 배경, 주요 저작 및 후세에 미친 영향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고전과의 대화’에는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마르크스의 ‘자본론’, 석가의 ‘유마경’ 및 허균의 ‘춘향전’ 등 39편의 강좌가 제공된다. 논술과 교양강의 교재는 출간되지 않으며 강의내용은 EBSi를 통해 PDF나 한글 파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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