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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CEO들이 말하는 '경쟁력의 적'/ "내년엔 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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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CEO들이 말하는 '경쟁력의 적'/ "내년엔 버리자"

입력
2004.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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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중심적 사고방식, 현실 안주, 고정관념, 지나친 낙관주의….’ SK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19일 발간된 그룹사보 ‘SK 매니지먼트’를 통해 2005년이 희망찬 새해가 될 수 있도록 사회 구성원들이 버려야 할 사고방식이나 행동들을 제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SK텔레콤 김신배 사장은 "인생은 자신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며, 자신에게 만족하지 않고 더 나은 자신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자기중심적 사고방식’과 ‘매너리즘’을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SK네트웍스 정만원 사장과 SK텔레텍 김일중 사장은 ‘현실안주 의식’을 버려야 한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환경을 탓하며 안주하려는 태도를 버리고 능력과 역량을 축적해 돌파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고, 김 사장은 "편안함을 추구하는 현실 안주 의식을 버리고 패기로 가득한 도전정신을 품고 새해를 맞이하자"고 제안했다.

SKC 박장석 사장은 "낙관적 사고와 행동은 어려움을 헤쳐 나가도록 도움을 주지만 지나친 낙관주의는 미래에 대한 준비를 소홀하게 만들어 대충 하는 경향이 생기기 쉽다"며 ‘지나친 낙관주의’를 경계했다. SK가스 김세광 대표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일상생활 속에서 우리도 모르게 젖어있는‘적당주의’를 버려야 한다" 고 강조했고, SK증권 김우평 대표는 "나와 조직, 우리나라에 대한‘상호 불신’을 접어야 한다"고 말했다.

SK C&C 윤석경 사장과 SK해운 이정화 대표, SK건설 손관호 사장, SK-엔론 이종순 대표는 비슷한 의미의‘이기주의, 이기심, 나홀로주의’를 꼽았다. SK생명 유재홍 사장은 ‘고정관념’과 ‘남의 탓’을, SK케미칼 홍지호 대표는 ‘시기와 군림하려는 마음’을, 워커힐 유용종 대표는 ‘실천없는 탁상공론’을 버려야 할 것으로 지목했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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