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이 내년 초 재계 지도층 인사들을 잇따라 만날 계획이다.강 위원장은 19일 "아직 구체 일정을 확정하진 못했지만, 최근 국회를 통과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대한 이해를 돕고 협조를 구하기 위해 재계 인사들과 만나는 기회를 조만간 마련할 것"이라며 "이미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는 물론 개별 그룹의 담당자들과 실무차원에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 위원장은 "출자총액제한제도에 대한 기업들의 거부감이 크지만, 이번에 졸업기준이 마련된 만큼 22개 그룹 가운데 상당수가 당장 내년에 대상에서 벗어날 것"이라며 "그룹들이 협조하면 3년 뒤에는 거의 없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 위원장이 회동대상을 지목하진 않았으나, 전경련 대한상의 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 등 경제 4단체장이나 재벌그룹 총수들과의 면담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삼성그룹 관계자는 "아직 공식 통보 받은 바 없다"며 "면담요청이 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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