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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호사장, 이색 송년회/포장마차 차린 대우자판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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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호사장, 이색 송년회/포장마차 차린 대우자판 사장님

입력
2004.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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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여기 소주 한 병하고 홍합 국물 좀 더 주세요."대우자판㈜ 직원 400여명은 17일 인천 부평구 본사에 마련된 ‘특별한 포장마차’에서 이색송년회 행사를 가졌다. 이동호 사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실제 포장마차를 준비, 직접 음식을 조리하고 이를 직원들에게 제공했다.

직원들은 포장마차 손님 자격으로 ‘주인장’인 이 사장에게 내년 사업계획과 경영에 대한 의문점이나 의견 등을 자유롭게 질문하거나 건의했고 임원들도 진지한 자세로 경청했다.

이날 행사는 최고경영자(CEO)와 직원들의 대화와 토론을 통한 ‘열린 경영’ 실현을 위해 이 사장이 만든 홈페이지(comw.co.kr/ceo/main.php) ‘사이버 포장마차-이동호와 얘기 한잔 합시다’ 의 개설 첫 돌을 기념해 마련된 것.

‘열(熱) 정(情) 지(地) 대(帶)’라는 4개 테마로 구성된 이 사장의 ‘사이버 포장마차’ 사이트는 개설후 1년이 지난 지금도 직원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CEO와 함께 격의 없는 토론을 위해 술자리를 요청하는 ‘오늘 술 한잔 어때요’ 코너는 지금까지 전국 영업소에서 110여건의 신청이 들어왔다. 이 사장은 틈 나는 대로 전국 영업소를 방문, 직원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주요 경영정책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또 직원들이 사장에게 직접 전달하고 싶은 애로나 건의 사항 등을 올리는 ‘취중진담’ 코너도 철저한 비밀 보장으로 인기다.

이 같은 ‘열린경영’은 경영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21대의 경품 차량을 제공,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던 ‘골든키를 찾아라!’, 마케팅과 대리점의 임차 보증금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대리점 지원정책’ 등이 모두 ‘사이버 포장마차’에 건의된 내용을 회사가 채택해 실행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영업지원팀 조미경씨는 "사장님의 요리 솜씨를 직접 맛볼 줄은 몰랐다"며 "평소 거리감이 있던 임원이나 팀장들로부터 대접을 받으며 흉금을 터놓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무엇보다 즐거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장은 올해도 150대에 가까운 차를 판매, 자동차 판매 회사 사장으로서의 영업 능력을 보여줬다.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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