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는 대학 기관만 3,300개 이상이 있고 22,000개가 넘는 공립 고등학교와 유학생들이 갈 수 있는 사립 중고등학교는 특정한 학생들을 목표로 하는 보딩스쿨, 종교계 학교를 포함하여 약 3,000개에 달한다. (미국의 사립학교 연합회에 가입되어 있는 비종교적 대학입학 준비 사립고등학교만 700개가 넘는다) 이렇게 많은 학교에 유학을 가기 위해서는 에듀케이션 컨설턴트라는 전문유학 상담가들의 조언이 필요할 것이다. 유학학교를 선택할 때 한국식의 순위 매김 등으로 학교를 선택하지 말고 본인의 학업 수준과 기대 및 장래의 직업에 필요한 준비(career path)등을 고려하여 정확한 학교를 정하는 것이 유학에 제일 선행되는 일이다.미국에는 우리에게는 생소한 직업인 에듀케이션 컨설턴트가 있다. 학생의 고교 및 대학 입학을 도와주고 전문적으로 상담해주는 사람들이다. 권위있는 에듀케이션 컨설턴트의 자문과 추천은 미국 대학이나 명문 중고교 진학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미국의 학생들은 좋은 대학을 진학하기 위해서 유능한 에듀케이션 컨설턴트와 상담을 받는 것이 마치 변호사나 의사 같은 전문가에게 조언을 받는 일처럼 상례화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이러한 유능한 에듀케이션 컨설턴트가 얼마나 많은 가에 대해서는 회의가 든다.
금년 11월에 미국 뉴올리언즈에서 개최된 미국 교육 상담가 협회 연례 컨퍼런스는 에듀케이션 컨설턴트에게 좋은 기회이지만 국내의 유학 전문가들은 거의 참석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 컨퍼런스는 미국 보딩스쿨 및 대학 입학 담당자들과 에듀케이션 컨설턴트등 약 900여명이 참석하며 전문상담가들이 미국의 많은 명문 사립학교와 대학들의 입학 담당자들을 만나 최근의 학교들의 입학에 관한 추세 또는 변화 및 새로운 동향 등을 들었다고 한다.
미국에 많은 한국 유학생들이 거의 대부분 100% 자비유학으로 막대한 학교재정에 도움을 주면서도 한국 유학생들은 교과과정이라던지 학교생활에 대한 편의라던가 ESL교육등에 있어서 제대로 요구를 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서비스를 요구할 수 있다는 사실도 모르고 많은 학생들이 미국으로 유학을 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현실은 무엇보다도 국내에서 이런 학생들의 요구를 대변할 수 있는 전문적인 컨설턴트 그룹들의 부재에 있다. 유학과 유학 전문 상담가들의 관계는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 져야 한다. 간간히 유학원이 관련된 입학 등록금이나 기타 비용에 대한 잡음도 끊이지 않는다는 현실에서 신뢰할 수 있고 경쟁력이 있으며 인정받는 사람을 만나 조언을 듣는 일이 유학에서 제일 중요한 선택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홍영규 ‘유학 이민 미국변호사 홍영규와 상담하세요’ 저자
한양대 객원교수, www.globaley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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