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만기 적금 굴리고 싶은데직장 5년차 미혼여성입니다. 은행에 매달 100만원 가량 적금하고, 3년짜리 보장성 보험에 월 30만원씩 넣고 있습니다. 또 자동차 유지비(보험료 별도)로 월 20만원쯤 나갑니다. 내년 2월에 1,000만원 정도 적금을 타면 월 100만원씩 새로 적금을 부을까 고려 중입니다. 어떤 방법으로 재테크가 가능할까요.
직장생활 5년간 목돈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 같은데, 솔직히 우리나라 대부분 미혼여성이 그렇습니다. 재테크가 특별히 어려울 것은 없습니다. 무조건 아끼고 남은 돈을 가급적 수익률 높은 상품에 넣는 게 기본입니다. 상품에 대해 몇 가지 알려 드리겠습니다.
내년 적금만기가 되면 상호저축은행으로 바꿔 저축하세요. 매달 은행에서 빠져나가도록 자동이체를 걸어 두면 됩니다. 월 100만원의 적금과 만기가 되는 1,000만원을 상호저축은행의 1년 만기 상품에 넣어두는 것이 좋을 것 같군요.
또 세대주로 독립해 청약저축에 가입하세요. 지금 가입해 월 10만원씩 꾸준히 불입하면 2년 후 청약자격이 주어집니다.
앞으로 임대아파트나 국민주택 물량이 늘어날 전망인 만큼, 청약저축은 반드시 가입하는 게 좋습니다.
보험도 하나 가입하세요. 기왕이면 젊을 때 가입해야 보험료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불입여력이 된다면 변액종신보험이나 건강보험도 좋습니다. 보험불입액은 수입의 10% 이내로 하되 월 10만원 이하가 적절합니다.
신용카드는 하나로 줄이고, 씀씀이 절제에 자신이 없다면 당분간 카드 대신 현금을 사용해 보세요. 재테크에는 왕도가 없습니다. 우선 아끼고 줄이고, 가능하다면 현재 수입에서 60%는 저축한다는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아마 내년에 1,000만원짜리 적금을 찾을 때면 저축의 기쁨을 느낄 겁니다.
■ 1년뒤 결혼 위해 목돈 마련하려면
직장 초년생입니다. 연봉은 실 수령액이 2,700만원 정도이지만, 매달 받는 금액은 140만원 안팎 입니다. 분기별로 150% 상여금이 나오며 연말에 임금인상분이 추가 지급됩니다. 현재 저축이나 보험이 전혀 없는데 1년 후쯤 결혼을 고려하고 있어 당장 그 때까지 조금이라도 목돈을 모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선 1년간 월 80만원씩 회사 신협(연 4%대)에 적립해 1년 후 1,000만원을 모을 계획입니다. 괜찮은 생각인지 궁금합니다.
결혼에 대비한 단기 저축계획으론 적절해 보입니다. 다만 결혼 후 생활도 고려한다면 저축액을 더 늘리는 게 어떨까요. 아니면 분기상여금을 저축으로 돌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적금이율이 4%대인 회사 신협보다는 상호저축은행을 이용하는 편이 낫겠습니다. 1년 이상 가입하면 세금우대도 됩니다. 상호저축은행의 이율은 연 6%대로 월 80만원씩 저축하면 1년 후 987만원(세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세후수익률이 연 5.37%정도로 현 금융권에선 아주 높은 편이지요. 저축 가입 때 자유적립 적금을 추가하면 매 분기 상여금이 나오는 달에 추가불입을 할 수 있습니다.
월 10만원 이내에서 종신보험 가입도 생각해 보세요. 보험은 나이 먹어서 드는 게 아닙니다. 사회 초년생이 보험에 빨리 가입하면 보험료 인하효과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주보장과 함께 어떤 특약이 있는지 꼭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
결혼 후에는 특히 저축에 집중해야 합니다. 금리가 높은 상호저축은행 적금상품을 중심으로 수입의 60%는 저축한다는 계획을 세우시기 바랍니다. 상호저축은행에 월 80만원씩 3년을 부으면 3,100만원 정도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청약통장은 기본이고 장기주택마련저축에도 가입하세요. 청약통장은 약 10만원 정도, 장기주택마련저축은 7년 만기 상품이므로 불입액을 낮게 정하시면 됩니다.
정리=이성철기자 sclee@hk.co.kr
상담=재테크포털 모네타( www.mone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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