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립학교 교환학생 유학은 한국의 대행업체들의 발 빠른 노력도 있었지만 한국의 청소년들과 학부모들로부터 이미 3,4년간 검증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여전히 몇 가지 주의 해야 될 점은 보다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노력, 그리고 대행업체들의 교육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몇가지 중요한 포인트를 정리한다.◆ 출국 전 영어준비가 가장 중요 = 미 공립교환학생을 준비하는 이들이라면 몇 번을 듣고 준비해도 부족하지 않은 것이다. 이들은 한국말을 할 기회가 없고 미국의 공립학교에 정규수업을 진행하기에 충분한 영어에 대한 준비는 필수적이다. 최근에 유학준비반등 제공되는 프로그램이 많아진 것은 다행스러우나, 꾸준한 영어에 대한 긴장감을 놓쳐서는 안 된다.
특히, 미국에 가서 배우는 과목중 영어와 수학, 과학은 어느 정도 영어만 되면 쉽게 따라갈 수 있지만, 미국에 대한 역사는 한국교과에서 전혀 다루지 않아서 개념잡기나, 내용이해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최근에야 미국 고교 필수 교과서, 역사책 리스트를 쉽게 만날 수 있으니 사전에 독서 및 공부는 절실히 필요하다. 또한 교환학생 이후에 사립으로 진학을 많이 하는데 공립교환 중에 실질적으로 사립준비 및 대학진학을 준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출국 전에 전문가와 상담을 하면 많은 사전준비 및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미국문화 이해하기 = 실질적으로 한국 학생들이 호스트가족과 식사 후 곧바로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은 상태에서 공부에 열중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미국 가족들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사항으로 그들은 학생을 이해하고 원만한 생활을 위해 한국 문화를 알고 싶어하고, 보다 많은 대화하기를 원한다. 또한 미국은 다양한 민족이 사는 문화이고 이에 따라 종교도 다양하며 종교 행사도 생소할 수 있다. 우리도 우리만의 문화와 형식이 있듯, 미국사회의 보다 폭 넓은 이해를 할 수 있는 포용력을 키워야 한다.
◆ 자기 노력은 필수 = 미국공립학교는 대도시보다는 중소도시나 소도시위주로 학교가 정해지기 때문에 한국인이 거의 없다. 수업은 일반적으로 오후3시 전후로 끝나는데 취미활동이나, 친구 만들기, 미국생활에 자연스럽게 적응하기 위해서는 방과후의 생활이 학교 공부 만큼 중요하다.
우선, 적극적인 클럽활동을 하라고 전하고 싶다. 자신이 잘하고 관심이 있는 클럽에 참여하는 것인데, 한 학생은 학교초기에 아무런 특기가 없어 고민하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달리기라고 해서 그는 육상부로 가입해 보다 많은 친구들을 만났으며 열정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뭐든지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호스트와의 생활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처해라. 또한 지역행사나 활동은 취미나 종교에 관계없이 참여해라. 그러면 이후 한국에서 돌아와서 보면 그 추억이 가장 생생할 것이다.
◆ 학교정보 숙지 = 미국의 학교들이 한국의 학교와 다른 점이 많아 놀라는 경우도 있다. 많은 학교에는 다른 나라에서 온 교환 학생들이 다니고 있을 수 있으며 설령 혼자 외국인 학생이라 해서 모든 면에서 이해나 배려가 있을 거란 기대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밖에 몇 가지 챙겨야 할 학교정보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대부분의 수업에는 숙제가 있고, 숙제는 제 시간에 제출해야만 하며 성적에 반영된다. 또 시험은 사실을 암기하여 보는 것보다 알거나 배운 바를 토론하고 응용하는 형태를 띠게 된다. 학교의 성적은 평균 C이상이어야 하며, 이보다 나쁠 경우 프로그램에서 제외되어 중도 귀국할 수 도 있다. 대부분 하루 수업시간은 6~7시간이며, 학생들이 과목별 수업에 따라 해당 교실로 이동한다. 한 교실에서 다른 교실로 이동하는데 주어지는 시간은 4~5분 정도이다. 지각이나 결석은 성적에 영향을 미친다. 어떤 학교에서는 한 학기에 8시간 이상 수업을 빠지면 학점을 주지 않을 수 도 있다. 대부분의 학교는 12학년을 이수하더라도 졸업장을 보장하지 않는다. 학교의 성적이나 졸업에 대해서는 오직 학교의 권한일 뿐이다. 학생들은 미국의 역사와 함께 영어수업도 학과목으로 들어야 한다.
◆ 미국공립교환 프로그램 규정 = 다음은 모든 국가의 교환학생들에게 적용되는 규칙이다. 숙지가 필수적이다. 불법 약물의 사용이나 소지를 금지한다. 학생들은 미국의 법을 준수해야 한다. 주류를 마시거나 살 수 없다. 어떤 종류의 총포류도 구입할 수 없다. AYP에 참가하는 동안 어떤 종류의 차량이나 모터사이클도 운전 할 수 없다. 부적절한 어떤 종류의 성적 접촉이나 행위에도 참여할 수 없으며, 포르노잡지나 비디오 보기, 인터넷 성인사이트 방문 등의 행위를 할 수 없다. 이 같은 6개 규정 중 어느 하나라도 위반하면 기관으로 부터 즉각 제명되며 J1비자가 취소된다.
◆ 대행업체 신중히 고려해야 = 국내 대행업체가 작년에 비해 많이 늘어났다. 그만큼 학부모의 수요가 많아진 것으로 여겨진다. 그렇지만 그만큼 부작용도 큰데, 그 중 대표적인 문제점은 호스트를 배정받지 못해 출국을 못하는 경우와 현지생활 중 사소한 걸로 한국으로 돌아오는 경우다. 이 두 가지 모두다 미국의 대행기관의 대행능력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한국의 대행업체들이 기본적인 내용 전달을 못 한 부분도 있다. 어떤 업종이든 전문가가 있기 마련이다. 우선 미국 대행기관의 경력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는 인터넷 등을 통해 조금만 깊이 알아보면 파악이 가능하다.
황현철 ㈜코리아토인비 (www.e-ktc.com)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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