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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문화 르네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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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문화 르네상스’

입력
2004.1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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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양 안산 수원 등 경기도 곳곳에 넓은 공연장과 첨단시설을 갖춘 대형 문화센터들이 속속 문을 열면서 경기도가 탈서울의 새로운 문화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이들 공연장은 서울에서 가까운 1시간 이내 거리에 있고, 다채로운 레퍼토리와 저렴한 요금(서울의 30~50%)을 앞세워 관객 몰이에 나서고 있다. 개관 기념으로 연말까지 연극 발레 뮤지컬 등 수준높고 품격있는 풍성한 공연을 마련, 서울에 집중되는 문화에 목말라하던 수도권 주민들의 갈증을 해소시켜주고 있다.

◆ 고양시 ‘덕양 어울림누리’ 9월 문을 연 경기 고양시 덕양어울림누리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복합 문화예술시설. 덕양구 성사동에 위치한 이곳은 주요 시설물에 순 우리말 이름을 붙였다. 건평 1만600평, 대지 5만평 규모로 16만5,000평의 체육공원까지 포함하면 서울 예술의전당과 국립국악원을 합한 7만평의 3배 크기다. 1,218석 규모의 어울림극장(대극장) 꽃메놀이터(공원) 별따기배움터(문화센터) 등 문화시설 외에도 성사얼음마루(아이스링크)와 체육관 수영장 축구장 등까지 갖췄다.

연말까지 격조높은 공연이 잇달아 선보인다. 24일 체코 프라하 소년소녀합창단의 ‘캐럴과 떠나는 크리스마스 세계여행’이 열려 세계 각국의 다양한 캐럴을 감상할 수 있다. ‘50인 산타와 함께 하는 어린이를 위한 성탄축하 음악회’(25일)에서는 오케스트라 공연과 마술쇼, 사물놀이 등이 함께 펼쳐진다.

28, 29일에는 구소련 3대 발레단의 하나인 벨라루스 국립발레단 초청 ‘호두까기 인형’이 개막돼 우아한 춤과 차이코프스키 음악의 진수를 접할수 있다. 문의 (031)960-9622

◆ 안산시 ‘문화예술의 전당’10월초 개관한 경기 안산시 고잔동 문화예술의 전당도 연면적 2만7,000평으로 전국 세번째 규모를 자랑하는 대형 공연장이다. 대극장(1,600석) 중극장(700석) 소극장(200석)과 4개의 전시관, 국제회의장과 1,000명이 관람할 수 있는 야외공연장도 갖췄다.

이곳에서는 19일까지 ‘오즈의 마법사’가 공연되고, 22~26일에는 전래동화를 국악 뮤지컬로 꾸민 ‘반쪽이전’이 막을 올린다. 내년 해외 진출을 앞두고 먼저 안산시민들에게 선보이는 ‘반쪽이전’은 지방 문화회관으로서는 최초로 순수 자체기획으로 만든 작품이다. 31일에는 70년대 추억의 통기타 가수 양희은 윤형주 등이 출연하는 송년음악회가 열린다. (031)481-3824

◆ 수원시 ‘경기도 문화의 전당’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있는 경기도 문화의 전당은 6월 경기도 문화예술회관에서 재단법인으로 전환되면서 명칭도 바뀌었다. 대극장(1,600석)과 중극장(516석)을 갖췄으며 품격있는 공연이 자주 열려 수도권 남부지역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열리는 ‘우동 한그릇’은 경기도 문화공보위원들이 배우로 변신해 만든 연극. 24, 25일에는 박해미 전수경 이경미 등 ‘맘마미아’ 삼총사들이 뮤지컬 히트곡들을 부르는 ‘뮤지컬 갈라 콘서트’와 장애인 5명과 서울예술단이 호흡을 맞추는 뮤지컬‘크리마스 캐럴’이 성탄절을 수놓는다. (031)230-3200

경기도 문화의 전당 관계자는 "상업성에 치우치지 않으면서 수준 높은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일 것"이라며 "업그레이드된 주민들의 문화의식에 따라 수도권에도 대형 공연장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어 반갑다"고 말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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