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16일 체포 1년 만에 처음으로 변호인을 만났다.후세인은 이날 바그다드 공항 내 미군 기지에서 4시간 동안 변호인을 접견했으며, 매우 건강한 상태였다고 변호인은 전했다.
이라크 특별법정은 내년 1월30일 총선을 겨냥해 다음 주부터 쿠르드족을 화학 무기로 학살한 ‘케미컬 알리’ 알리 하산 알 마지드 등 후세인 측근들의 범죄 인정 신문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러나 후세인 재판은 총선 한참 뒤에 시작될 것으로 전해졌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콘돌리사 라이스 국무장관 지명자는 16일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을 국무부로 초청, 이라크 총선 적극 협력을 요청했다. 그러나 아난 총장은 구체적 지원 내용이나 규모를 밝히지 않았다.
한편, 수니파인 가지 알 야웨르 이라크 임시정부 대통령은 "총선에 이해가 걸린 국내외 세력들이 투표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수백만 달러를 쓸 것"이라며 이란의 시아파 지원 가능성을 경고했다.
안준현기자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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