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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동 뉴타운·균형발전구상안 발표/ 미아리 주거중심 문화·쇼핑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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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동 뉴타운·균형발전구상안 발표/ 미아리 주거중심 문화·쇼핑도시로

입력
2004.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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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북부의 노후 시가지로 상습교통정체 지역인 미아동 일대가 주거중심형 복합문화 신도시로 바뀐다.서울시와 강북구는 16일 강북구 미아 6, 7동 일원의 불량주거 밀집지역을 개발하는 ‘뉴타운 개발기본구상안’과 미아동과 성북구 하월곡동 일대를 문화 쇼핑 업무 기능이 어우러진 친환경도시로 가꾸는 ‘균형발전촉진지구 기본구상안’을 각각 발표했다. 2005년 상반기 미아사거리와 길음역 일대부터 개발이 시작되며 2020년까지 고층 임대아파트, 자립형 사립고, 생태 가로공원 등이 들어서고 대중교통체계도 개선된다.

◆ 주거지 우선 개발 미아 뉴타운 사업은 불량주택을 집중적으로 재개발하면서, 이미 개발된 지역은 내부도로를 정비하고 녹지축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재 4,000여세대 1만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미개발지구는 세입세대가 78%에 이르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 임대주택 공급물량을 확보하고 주택유형을 다양화한다. 삼양사거리 주변에는 상업 업무 등 복합기능을 갖추도록 해 주거를 지원하는 상업활동 공간으로 정비한다. 삼양로에는 연도형 상가 14개 동을 세워 기존 점포의 80%를 수용하고, 세입자와 원거주민의 재정착률을 높이기 위해 세입세대의 35% 정도를 임대주택에 입주시킬 계획이다. 또 삼각산에서 시작되는 광역녹지축의 단절구간(삼양로~풍림아파트 남측)을 복원해 생태공원을 조성하고 수변공간과 보행로, 산책로를 설치한다.

◆ 문화시설 조성, 교통체계 개선 미아 균형발전촉진지구는 강북구 미아동과 성북구 하월곡동 일대 14만평이 대상이다. 이 일대는 미아사거리, 미아삼거리, 길음역, 솔샘길, 종암사거리로 나뉘어 개발된다. 현재 백화점 상권이 형성돼 있는 미아사거리 주변에는 복합문화시설, 복합전자타워, 패션거리를 조성한다. 길음역 주변에는 미아시장이 재개발되며 오피스텔과 학원가 등 생활지원시설이 생긴다. 종암사거리 지역은 집창촌을 정비하고 랜드마크형 거점공원(2,400평)이 남북방향으로 배치된다.

이 일대 대중교통체계도 크게 개선된다. 정부가 계획중인 동두천~수유 광역중앙버스를 미아 지구까지 연장하고 미아~삼양, 월계~청량 노선 신설도 검토중이다. 또한 미아뉴타운과 미아삼거리역을 연결하는 마을버스 운행을 확대하는 한편, 미아사거리로 집중되는 차량을 삼양로 솔샘길 오패산길과 신설 확장되는 10개의 이면도로를 활용해 분산시킬 예정이다.

최진환기자 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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