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의 41개 교향곡 중 단조는 25번과 40번 뿐이다. 둘 다 G단조다. 주목받는 차세대 지휘자 박영민(사진)이 만든 오케스트라 서울클래시컬플레이어즈가 ‘G단조의 모차르트’(Mozart in G minor)라는 이름으로 이 두 곡과 모차르트의 바이올린협주곡 중 널리 알려진 4번으로 음악회를 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협연한다. 23일 오후 8시 호암아트홀.이 두 개의 단조 교향곡은 모차르트 음악에서 흔히 떠올리는 투명한 아름다움과는 사뭇 다르게 우수어린 그늘을 거느리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특히 40번 교향곡은 25번 교향곡과 연관성 있게 접근하기 위해 클라리넷이 빠진 초연 당시 편성으로 연주한다.
서울클래시컬플레이어즈는 올해 4월 창단연주를 한 신생 오케스트라다. 이 단체는 대규모 고정단원을 거느리고 있는 여느 오케스트라와 달리 70~100여 명의 연주자들을 수석 그룹과 준비된 파트별 그룹으로 나누어 프로그램에 따라 조직을 유연하게 구성하는 새로운 운영 방식을 실험하면서 지휘자 박영민의 정격음악적 해석에 바탕을 둔 뛰어난 연주로 이름을 알려나가고 있다. (02)780-5054
오미환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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