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6일 미국시장 진출 이후 처음으로 TV 매출이 1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그 동안 미국 시장에서 연간 TV 매출이 10억 달러를 넘는 곳은 소니 뿐이었다.삼성전자의 미국 시장내 TV 매출은 2001년 2억5,000만 달러, 2002년 3억2,000만 달러, 지난해 6억7,000만 달러 등으로 최근 몇 년간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올해는 지난해 대비 50% 이상 증가한 것이다. 미국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급성장은 주력 제품인 DLP 프로젝션 TV가 돌풍을 일으키고 LCD TV, PDP TV 등 디지털 TV의 판매가 호조를 보인 때문이다. 특히 올해 3,000달러 이상 고급 프로젝션 TV시장에서는 시장점유율 44%를 차지하며 소니를 앞지르고 1위에 올라섰다.
소비자 만족도도 최고 수준이 됐다. 미국의 유력 조사평가기관 제이디파워는 이날 미국 TV 구매자 5,343명을 대상으로 한 소비자 만족도 조사결과 3,500달러 이상 TV 시장에서 삼성과 미쓰비시가 공동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고가 TV 부문에서 소비자 만족도 1위를 차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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