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수도권의 모든 지하철망을 이용할 수 있는 수도권 통합지하철 정기권(본보 11일자 6면) 발매가 확정됐다. 서울시는 16일 철도청 경기도 인천시와 협의해 승객들의 주 이용거리에 따라 24㎞ 이상(1,100~2,300원·교통카드 기준) 구간 이용자에게 약 15% 할인(30일, 44회 이용 기준) 혜택을 주는 통합지하철 정기권을 내년 4월부터 발매한다고 16일 밝혔다.통합지하철 정기권은 30일간 60회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선불형 티머니카드 형태로 발매된다.
그러나 통합지하철 정기권은 현재 서울시에서 사용되는 티머니카드와 달리 버스 무료환승 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현행 티머니카드 사용자가 지하철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추가로 새 카드를 구입해야 한다.
통합정기권은 이용자들이 자신의 주된 이용거리에 따라 가격대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4㎞ 이하(800~1,000원) 구간 이용자들은 현행 서울지하철 정기권과 같은 3만5,200원(할인율 0~25%)에 충천해 사용하면 되고, 이보다 장거리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거리에 따라 약 15% 할인된 금액을 충전하면 된다. 장거리 이용자들은 따라서 자신의 정기권 월평균 사용횟수와 사용거리 등을 고려, 최단 24~30㎞(1,100원) 구간용인 4만1,100원부터 최장 150~162㎞(2,300원) 구간용 8만6,000원까지 운임을 선택해 충전하면 된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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