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6일 서기 500년 전후에 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구려 성곽 홍련봉 1보루(광진구 광장동 산 74의1)에 대한 2차 발굴 결과 당시 시대상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목책시설, 온돌, 움집 등이 출토됐다고 밝혔다.한강 이남 지역 방어를 위해 축성된 홍련봉 보루 유적에서는 또 남한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연화문와당(사진) 4점이 발굴되는 등 다양한 형태의 고구려 기와가 출토돼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발굴을 주관한 고려대 매장문화재연구소는 "6세기 당시 정형화된 고구려 군사시설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발굴된 유물을 전시할 고구려역사관을 아차산 주변에 건립하고 유적공원을 만들 것을 시에 제안했다" 고 말했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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