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와 은행권의 리스크 관리 강화에 따라 은행 감시대상으로 지목된 기업 수가 크게 늘어났다.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올 하반기 1,179개 기업을 ‘기업신용위험 상시평가’ 대상으로 선정, 경영위험 재무위험 현금흐름 등에 대한 평가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는 올 상반기 평가대상 기업수 1,066개보다 10.6% 증가한 수치다.
이 평가는 거래기업의 경영상태를 보고 정상영업이 가능한 기업, 부실징후 가능성이 있는 기업, 부실징후 기업, 정리대상 기업 등으로 구분하기 위해 채권은행들이 실시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재무구조 악화 기업이 늘어난 데다 은행들이 자산 부실 방지를 위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면서 평가대상 기업수가 늘어났다"며 "상반기 80개였던 부실징후 기업과 50개였던 정리대상 기업수도 하반기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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