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등 주요 대학들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선택과목에 따라 표준점수 차이가 크게 난 탐구영역에 대해 이미 공지한대로 과목간 난이도 차이를 보정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서울대는 15일 사회탐구 과학탐구 영역의 표준점수를 자체 환산하는 변환점수표를 만들어 이르면 16일 인터넷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변환표준점수는 백분위 점수에 해당하는 탐구영역 전과목의 점수를 평균하고 백분위가 빈 구간은 위 아래 백분위의 표준점수를 고려, 소수 둘째자리까지 계산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서울대 관계자는 "변환점수표를 적용하면 쉬운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들과 어려운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간의 점수차가 100점 기준으로 1.05점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고려대는 이미 입학전형에서 공지한 대로 탐구영역의 경우 학교가 자체적으로 만든 변환점수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화여대는 탐구영역에 대해 "‘백분위’가 아니라 ‘백분위 변환 자체 점수’를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 표준점수만을 활용하기로 한 대학들은 이미 전형 방법을 고시한 만큼 과목간 표준점수 차이를 조정하기 위한 작업을 벌일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최기수기자 mount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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