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대북 송금액 2억 달러(약 2,235억원)를 포함해 분식회계 했다고 신고한 6,224억원 외에 7,500여억원을 추가로 분식회계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은 15일 현대상선의 2000∼03년 재무제표를 대상으로 감리를 벌인 결과, 2000년에 매출액을 허위 계상하거나 매출원가를 누락하는 방법으로 모두 1조3,800여억원을 분식회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금감원 관계자는 "현대상선은 앞서 3월 2003 회계년도 감사보고서에 대한 공시를 통해 6,224억원을 전기오류수정으로 처리했다고 밝혔다"면서 "6,224억원에는 대북 송금액 2억 달러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측은 이에 대해 "추가 분식회계 여부에 대해선 16일 금감위 감리위원회에서 소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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