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지검 강릉지청은 15일 김일동 삼척시장이 지역 건설업체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사실이 포착, 김 시장을 소환 조사 중이다.검찰은 김 시장이 지난해 9월 태풍 루사와 매미 수해복구 관급공사 발주과정에서 삼척지역 2,3개 건설업체에 특혜를 주고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삼척지역 S사와 D사 대표의 횡령 혐의를 수사하기 위해 계좌추적을 하는 과정에서 김 시장의 측근에게 돈이 흘러 들어간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7월부터 이들 회사의 관련 서류를 압수, 횡령 자금의 사용처에 대해 조사를 벌여왔다.
그러나 김 시장은 이날 검찰출두에 앞서 기자들에게 "검찰에서 조사한 업체 대표들은 모두 고향 후배들이나 돈을 받은 적은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강릉=곽영승기자 yskwa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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