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장인환의 스톡워치/ 연말 배당투자 기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장인환의 스톡워치/ 연말 배당투자 기대

입력
2004.12.16 00:00
0 0

지난달 22일 이후 최근까지 외국인들의 순매도 규모가 2조원에 이르고 있다. 4월 말과 10월 중순의 누적 순매도 규모인 2조6,200억원 및 1조8,300억원 수준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그런데 과거의 연속 순매도 기간과 비교하면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우선 순매도 강도는 예전보다 약하지만 대상은 확대됐다.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순매도 비중이 4월 말, 10월 중순에는 80% 이상이었으나, 최근 55% 수준까지 떨어졌다. 특히 화학 유통 통신 전기가스 등의 순매도 비중이 높아졌다.외국인들의 이 같은 매도양상은 우리나라와 대만에서 유독 두드러진다. 다른 아시아 증시에서는 오히려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4월 말의 외국인 매도는 중국의 긴축발언에 따른 것으로 아시아 증시 전반에 걸쳐 나타났다. 또 10월 중순에는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시기와 관련된 삼성전자 비중 축소가 원인이었다.

반면 최근 한국과 대만증시에서 나타나는 외국인의 연속 순매도는 본격적인 달러화 약세 및 정보기술(IT)산업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가중되면서 차익실현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외국인의 국적에도 변화가 있다. 4월 말의 주요 순매도 자금은 유럽계 였으며, 미국계 자금은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10월에는 유럽계 뿐 아니라 미국계 아시아계 등이 모두 순매도를 기록, 한국 증시에 대한 시각이 한쪽 방향으로 귀결되고 있음을 내비쳤다. 때문에 연말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적극적인 비중 확대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연말 배당을 겨냥한 기관 투자자들의 본격적인 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 올해 종합주가지수 구성종목의 예상 배당금은 7조9,200억원 수준으로 2.5%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된다. 2.0%을 기록했던 지난해 수준의 배당 투자가 이뤄진다고 가정할 경우, 연말까지 적어도 5,000억원 안팎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또 적립식 펀드로의 자금 유입(매월 1,200억원), 연기금의 주식 비중 확대 등도 연말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 여력을 높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개인 투자자들은 달러 약세의 수혜가 기대되고 배당수익률이 높은 통신 유틸리티 음식료 철강 운송 등의 업종 대표주를 중심으로 대응하는 게 바람직하다.

KTB자산운용 대표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