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조선노동당(남로당)을 창당하고 북한의 내각부총리를 지낸 박헌영(朴憲永·1900∼1956)의 부인이자 원경(63)스님의 생모인 정순년씨가 15일 별세했다. 향년 82세.충북 영동군 출신의 정씨는 5촌 당숙의 소개로 박헌영을 만나 1941년 원경스님을 낳았으며 박헌영이 지하로 잠적한 뒤 원경 스님을 친할머니 손에 맡기고 고향으로 돌아가 44년 재가했다. 그는 95년부터는 원경 스님이 주지로 있는 평택시 진위면 동천리 만기사(萬奇寺)에서 지내왔다. 발인 17일 오전 8시. (031)664-7336.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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