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채무자가 245시간의 사회봉사 활동을 해 은행 빚을 탕감 받고 신용불량자 족쇄에서 벗어났다.주인공은 신한은행에 484만원의 채무를 갚지 못해 올 6월 신용불량자가 된 차모(46)씨. 차씨는 8월 은행측이 채무액 500만원 이하 신불자에 대해 사회봉사활동 1시간당 2만원의 원금을 탕감해주는 제도를 시행한다는 말을 듣고 망설임없이 지원했다. 차씨는 8월17일부터 한 사회복지관에서 행정지원 업무와 독거노인 식사배달, 알뜰바자회 지원 등 노력봉사에 들어갔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물론, 직장에 휴가까지 내면서 봉사활동에 매달렸고 그 결과 지난 7일 245시간을 채우는 데 성공했다. 245시간은 신불자 K씨(여·53)의 236시간을 뛰어넘는 최장기 봉사활동 기록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그 동안 21명이 봉사활동 연계 신용회복 프로그램을 통해 신용을 회복했고 지금도 80여명이 봉사활동 중이거나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라고 밝혔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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