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24, 25일 콘서트 여는 싸이/ "신나는 한해 뒤풀이 책임집니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24, 25일 콘서트 여는 싸이/ "신나는 한해 뒤풀이 책임집니다"

입력
2004.12.16 00:00
0 0

"신나는 뒤풀이가 될 겁니다. 몸살이 날 정도로 놀다 가셔야죠."싸이(27)가 한 해를 마감하는 뒤풀이를 멋지게 한판 벌여주겠다고 호언장담을 했다. 24, 2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지난해와 똑같이 ‘올 나잇 스탠드’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펼칠 콘서트 말이다. 병역의무(방위산업체 근무 중)를 다하고 있는 중이라 활동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데도 싸이는 벌써 24일 공연을 매진시키며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지난 해에는 ‘미성년자 관람 불가’로 화제를 모으더니 올해는 ‘건전한’ 콘서트가 될 거라고 한다. "공연에 앞서 하는 약속이 지켜지는 경우는 거의 못 봤습니다. 그걸 해학적으로 풀어본 거죠. 약속대로 ‘건전한’ 공연이 될 지…." 이번에는 관람 연령을 15세 이상으로 낮췄다. "생으로 하는 공연인데 야해봤자 얼마나 하겠습니까. 20,30대도 공연문화 좀 즐기라고 일부러 선을 그었던 거죠. 제 공연에 30대 여성이 많기는 합니다. 어린 친구들은 비나 강동원에게 가라고 하죠, 뭐. 세상 무서운 거 알고 기댈 곳 없는 20대후반 이후 여성들은 다 저한테 오게 돼있습니다."

‘가수’ 싸이를 보기는 어려워도 그는 여전히 하루 4시간 이상 자지 못할 정도로 바쁘단다. "퇴근해서 곡 작업하려고 앉으면 벌써 밤 9시고, 작업이 궤도에 오른다 싶으면 새벽 1,2시가 되니까요. 이론적으로는 살이 빠져야 하는데. 이거 다 부은 겁니다." 그런데 잠 못자고 만들어낸 성과물이 전혀 ‘싸이’ 스럽지가 않다. 최근 발라드가수 이승기를 성공적으로 데뷔시켰고, 박노해 시집 ‘노동의 새벽’ 헌정 앨범에 참여하기도 했다. "승기 노래도 잘 뜯어보면 ‘싸이’다운 면이 있습니다. ‘내 여자라니까’도 가사를 보면 일단 들이밀고 보잖아요. 승기에 맞게 존대말로 풀어 쓴 것 뿐이에요."

싸이는 의외로 말투도 단정하고 영악한 가수다. "대중이 ‘꼴통’ 싸이를 기대하니까 그런 부분도 만족시켜줘야죠. 하지만 저 쉽게 변하는 놈입니다. 록에 대한 욕심이 있거든요. 제 공연도 댄스와 힙합만 있는 게 아니라 벌써 록이 한 40%는 침투해 들어갔습니다. 확인해보세요."

문향란기자 iam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