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드라마 공화국’이란 명제가 시청률 조사를 통해 새삼 증명됐다. 시청률 조사회사 TNS 미디어 코리아가 15일 발표한 ‘2004년 TV시청률 분석 결과’에 따르면 시청률 10위에 모두 드라마가 랭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드라마 독주 현상은 8개 드라마가 톱10에 포함된 지난해보다 한층 강화된 것이다.지난해 시청률 1위를 차지했던 ‘대장금’은 이번에도 47.8%를 기록, 41.5%인 SBS ‘파리의 연인’을 누르고 평균시청률 1위에 올랐다. 또 종영 기념 방송인 ‘특집 대장금 스페셜’도 32.9%의 시청률을 기록, 전체 순위 4위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회당 최고 시청률은 8월15일 방영분이 56.3%을 기록한 ‘파리의 연인’이 3월23일 55.5%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대장금’을 근소한 차이로 제쳤다.
드라마를 제외한 나머지 프로그램의 순위에 있어서도 오락 프로그램이 톱 10에 7개나 포진했으나 교양 프로그램은 단 1개도 포함되지 않아 심각한 장르 편중 현상이 나타났다. 비드라마 부분 1위는 평균 시청률이 22.1%에 달한 ‘일요일 일요일 밤에’였다. 뉴스로는 ‘KBS 뉴스 9’가 유일하게 20.5%로 4위에 올랐다.
한편 아테네 올림픽경기 중계방송에서는 ‘양궁 남자단체전 금메달’ 경기를 비롯해 우리나라 선수가 금메달을 많이 획득한 양궁, 태권도, 유도 경기 중계 방송 시청률이 높았다.
뉴스속보 부분에서는 ‘연쇄 살인 용의자 유영철 검거’ 보도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고 ‘북한 룡천 폭발 현장’ 소식이 그 뒤를 이었다.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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