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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창사 50주년 맞는 CBS/ 위기 딛고 재도약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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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창사 50주년 맞는 CBS/ 위기 딛고 재도약 ‘꿈틀’

입력
2004.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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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전인 1954년 12월 15일 서울 종로2가 기독교서회빌딩에서 한국 민영방송 1호 CBS(기독교방송)가 첫 전파를 발사하며 당시 관영방송이던 KBS의 독점시대가 끝났다.CBS는 클래식을 소개하는 ‘명곡을 찾아서’, ‘후라이보이’ 곽규석이 DJ를 맡아 국내 최초로 전화로 신청곡을 받은 ‘다이얼 Y를 돌려라’, 김성원 나옥주 천선녀 등 전속 성우들이 진행하던 라디오 드라마 등으로 방송계에 새 바람을 불어넣었다. 또 1960년 4·19혁명을 시작으로 유신정권 하 민주화투쟁, 5·18 광주민주화운동 등을 집중 보도하며 ‘자유언론’으로 자리매김했다. 그 때문에 80년 보도, 광고 기능을 빼앗기고 단순 선교방송으로 축소되고, 기자 PD 등 170여명이 KBS로 전출되는 아픔을 겪었다. CBS는 1987년에야 보도 기능을 되찾았다.

2000년부터 재단의 경영방식과 사장 인선을 둘러싸고 장기 노사분규를 겪었던 CBS는 2003년 정상화 이후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인터넷 신문 ‘노컷뉴스’를 신설,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위성 DMB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CBS는 1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창사 50주년 기념식을 가진데 이어, 15일 예술의전당에서 창사기념 ‘조수미초청음악회’를 연다.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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