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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브리지, 삼성생명 2대주주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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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브리지, 삼성생명 2대주주 되나

입력
2004.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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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보증보험과 우리은행 등 삼성자동차 채권단의 삼성생명 주식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제일은행 대주주인 뉴브리지캐피탈이 선정됐다. 미국계 사모펀드인 뉴브리지가 삼성생명 주식 353만주(17.65%)를 모두 인수할 경우 삼성생명 2대 주주로 부상하게 돼 금융권에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차 채권금융기관협의회가 전날 선정한 우선 협상대상자와 예비 협상대상자는 각각 뉴브리지와 워버그핀커스로 확인됐다. 채권단 관계자는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4~5개 업체 중 뉴브리지가 매물을 전량 인수하겠다고 밝혀 우호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뉴브리지의 인수가 성공할 경우 19.34%의 지분을 보유한 삼성에버랜드에 이어 단숨에 삼성생명의 2대 주주로 부상한다. 금융권에서는 신세계나 CJ 등 삼성그룹측 우호지분이 36.6%에 달해 뉴브리지가 당장 삼성생명 경영권을 장악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면서도 내부정보 유출 가능성 등을 우려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외국계 투기자본이 국내 보험업체의 대표주자이며 삼성 금융권 계열사의 실질적 지주회사인 삼성생명의 주주가 된다는 것은 걱정스러운 일"이라며 "뉴브리지가 장외지분 인수 등에 주력할 경우 최대 주주로 부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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