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건설/외국인 매수세 유입 상승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대형 건설업체의 동반 강세에 힘입어 1.23% 올랐다. 외국인은 전날에도 9억원 이상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난 주 한국은행의 콜금리 동결로 내수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희석되면서 9일 이후 대표적 내수주인 건설업체 주가가 일제히 약세였으나,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현대증권은 "이날 상승은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에 따른 것이므로 향후 상승세가 이어질지 판단하기는 이르다"면서 "그동안 건설업종은 시장평균 대비 30~40% 할인됐으나, 최근 10% 수준으로 줄었기 때문에 앞으로 주가는 경기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 현대상선/ 금융제재 우려 약세
금융감독 당국의 제재에 대한 우려로 8.63% 급락하며 나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1~ 2003년 현대상선 감사보고서에서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한 사실이 발견됐다. 이는 지난해 밝혀진 4,000억원과는 별도의 것으로, 당국의 제재 수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금감원은 16일 감리위원회를 거쳐 22일 증권선물위원회에서 제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대상선과 경영권 분쟁을 벌인 KCC는 올해 초 현대상선이 정치자금 제공과 대북송금 등을 위해 자산매입 과정에서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 다음/실적부진 전망 신저가
사흘째 내림세를 지속하며 5.46% 하락, 신저가를 다시 경신했다. 4분기 실적 부진 우려와 라이코스 지분 인수에 따른 불확실성 부담 때문이다. UBS창구에서 20만주 매도주문이 나오는 등 외국인 지분율도 꾸준히 줄고 있다.
다음은 4분기 영업외 비용이 크게 늘어나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증권은 "라이코스 인수에 따른 영업권 상각 비용과 지분법 평가손이 145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경상수지가 소폭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향후 사업전망이 불확실하다는 점도 우려를 더하고 있다.
정영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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