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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이젠 손에 땀을 쥔다/서든데스 도입 추진 컬러도복 등 개선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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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이젠 손에 땀을 쥔다/서든데스 도입 추진 컬러도복 등 개선안 논의

입력
2004.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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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 진행을 위해 태권도가 대대적인 내부수리에 들어갔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 낫 인드라파나(태국) 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세계태권도연맹(WTF) 개혁위원회는 7∼12일 서울에서 태권도 전면 개혁을 위한 1차 회의를 갖고 경기방식 개선안을 광범위하게 논의했다.

이 중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이 마지막 한 방으로 승부를 가리는 서든데스(Sudden death)의 도입이다. 개혁위원회는 연장전에서 우세승으로 승자를 가리는 지금의 방식이 판정 시비와 함께 경기의 흥미도 떨어뜨린다고 판단하고 단 한방의 유효타로 승부를 가리는 서든데스 방식 도입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개혁위원회는 또 현재 몸통 유효타 1점, 안면 2점, 다운 시 추가 1점으로 분류돼 있는 채점 방식을 세분화해 막판 역전의 묘미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개혁위원회는 이와함께 남자부 3분 3회전의 경기를 5분 2회전으로 바꾸는 방안과 컬러 도복을 도입하는 방안, 전자호구 도입, 주먹기술 유도 등 재미있는 태권도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개혁위원회는 내년 1월 말 2차 회의를 거쳐 태권도 개혁 최종보고서를 WTF 집행위원회에 제출해 2008 베이징올림픽을 통해 새로운 태권도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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