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법원이 13일 17년 집권기간에 자행한 살인, 납치 등 인권유린 혐의로 아우구스토 피노체트(89·사진) 전대통령을 전격 기소한 데이어 재판이 시작될 때까지 가택 연금할 것을 명령했다.피노체트 인권유린 사건을 조사해온 후안 구스만 특별판사는 이날 "피노체트 전 대통령이 1970년대 좌익 반체제 세력을 탄압하기위한 이른바 ‘콘도르 작전’과 관련한 살인과 납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구스만 판사는 또 "피노체트의 건강상태가 재판을 받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피노체트 전 대통령은 앞서 2001년 1월 정식 기소되고도 2002년 7월 대법원의 이른바 치매 면죄부 판결에 따른 기소중지 결정으로 사법처리를 모면했다.
산티아고=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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