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희귀한 클래식 명차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2004 세계 명차 모터쇼’가 20일부터 내년 1월5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한불 합작 전시 컨벤션 기획사인 유로스카이가 주최하는 모터쇼에는 비행기 엔진을 장착한데다 세계에서 단 2대 밖에 없어 50억원을 호가하는 ‘부아장(VOISIN) C28’(사진)을 비롯, 대당 30억원을 웃도는 유럽의 클래식 자동차 30여대와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이 타던 캐딜락 등 모두 50여대의 명차가 전시된다.
또 1889년 좌석을 마주보게 배치해 4명이 탈 수 있도록 제작된 ‘비자비(Vis-a-Vis)’와 1차 세계대전 직후부터 70년대 말까지 영국의 스포츠카 전성기를 이끌었던 MG의 미지트와 트라이엄프의 TR6 등도 볼 수 있다.
유로스카이는 전시회 개막에 앞서 17일 오전 10시30분부터 서울 쉐라톤 워커힐호텔을 출발, 잠실 롯데월드-강남역-신사역-코엑스에 이르는 구간에서 명차 카 퍼레이드도 펼칠 계획이다.
유로스카이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소장가들로부터 전용 수송기로 공수되고 있어 수송 절차에 따른 각종 비용과 보험료가 사상 최고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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