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주’는 바람만 잘 타면 단기간에 고수익을 노릴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항상 주목의 대상이다. 올해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테마주는 지난해 말 종가 대비 5배 이상 급등한 금호산업으로 조사됐다.1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형성된 10개 테마주는 평균 40.3%(9일 종가 기준) 올라 종합주가지수 상승률(34.1%)을 웃돌았다. 이 중 수산주 건설주 지주회사관련주 등 3대 테마주는 무려 7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테마주 가운데 최고 수익을 기록한 금호산업은 지난해 말 종가 2,635원에서 1만3,550원으로 무려 514.2% 급등했다. 지주회사와 건설 등 2가지 테마에 겹치기 출연하면서 1년 내내 탄탄한 상승률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2위는 올해 최고 테마주인 수산주의 대표주자 오양수산으로 429.6% 올랐다. 이어 건설주인 고려개발(326.6%), 제약주 종근당(302.4%), 수산주 한성기업(285.5%) 등이 뒤를 이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테마주는 상대적으로 낮은 주가와 단기 고수익 매력 때문에 단기매매 위주의 개인투자자가 선호하는 종목이었으나, 올들어 수산주 등 소수를 제외하곤 오히려 외국인이 적극 투자에 나서면서 안정적인 상승률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정영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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