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과학분야에서 세계 42위 대학으로 선정됐다고 영국의 더 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이 신문의 대학평가팀이 최근 88개국 1,300개 대학의 전문가들을 상대로 과학 분야 세계 100대 대학을 조사한 결과 한국의 서울대는 42위,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65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 같은 순위는 일본의 도쿄대(7위) 교토대(15위), 중국의 베이징대(11위), 인도공대(31위), 싱가포르국립대(35위), 대만국립대(38위)보다 뒤지는 것으로, 100대 대학을 배출한 아시아 6개 국가 중에서 최하위권에 머무르는 것이다.
이 신문은 "이번 조사에서 중국 7개, 일본 6개, 한국 2개, 대만과 싱가포르, 인도 등 아시아권 대학이 세계 100대 대학 안에 다수 진입해 주목된다"고 지적했다.
1, 2위는 영국의 케임브리지대와 옥스퍼드대가 나란히 차지했다. 영국은 임페리얼칼리지가 10위에 올라 10위권에만 3개의 대학을 진입시켰다.
미국은 하버드대(3위) UC 버클리대(4위) MIT(5위) 스탠퍼드대(6위) 등 6개 대학을 10위권에 올렸다. 도쿄대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10위권 이내에 들어갔으며 베이징대는 아깝게 11위를 차지했다.
케임브리지대 연구책임자인 데이비드 세클러 교수는 "과학 분야의 최고 대학으로 선정돼 기쁘지만 뉴턴, 다윈에 이어 스티븐 호킹을 배출한 케임브리지가 최고 대학이 된 것은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