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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학력경시·경연 교육부 장관상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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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학력경시·경연 교육부 장관상 폐지

입력
2004.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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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초·중·고생 대상 각종 학력경시·경연대회에서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상이 대부분 폐지되고, 각 대회의 교육부 후원 명칭 사용도 극히 제한된다.교육부는 12일 학력경시·경연대회(공모전 및 발표대회 등 포함)의 난립과 이에 따른 사교육비 증가 등 폐단을 줄이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교육부 장관 우등상 및 후원 명칭 사용승인 규칙’을 개정,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0월 발표된 ‘학력경시·경연대회 개선방안’(2007학년도 대학 및 고교 입시부터 학력경시·경연대회 수상실적 전형 미반영) 후속 대책의 일환이다.

장관상의 경우 교육부가 예산이나 인력을 지원하거나 정부 각 부처가 주최하는 대회에 한해 수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도 교육청 주최 등 극히 일부 대회를 뺀 대다수 학력경시·경연대회의 교육부 장관상이 모두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교육부 장관상은 주최측이 대회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내외부 인맥을 동원, 교육부에 ‘협조’를 요청했고 교육부는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장관상 수여를 허용하는 게 관례였다.

또 ‘교육부 후원’이라는 문구도 국내외 권위있는 대회나 교육적 의의를 가진 전국 규모의 행사, 참가비 등을 받지 않는 건전한 비영리 행사 등에만 쓸 수 있도록 관련 규칙을 바꿨다. 교육부 관계자는 "종전 학력경시·경연대회의 90% 이상이 앞으로 ‘교육부 후원’이라는 문구를 쓰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교육부 후원’ 등의 문구를 사용한 대회 주최측이 행사 후 10일 이내에 참여인원, 장관상 수여내역, 행사진행 상황 등을 반드시 서면 보고하도록 했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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