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단속하겠다던 북한이 도리어 중국측과 뒷거래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정부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12일 정보당국에 따르면 12월 들어서도 서해 NLL 인근 해상에는 하루 평균 100척 안팎의 중국 어선들이 치어포획 등 불법조업을 하고있다.
한반도 최고의 화약고인 NLL에서 중국 어선들이 떼지어 조업하는 데는 북측의 묵인이나 동의가 작용하고 있다는 게 정보당국의 설명이다. 정보당국의 한 소식통은 "중국 어선들이 입어료 명목으로 어획량의 20~25%를 북한에 넘겨주기로 하고 북 경비정의 보호를 받으면서 NLL 해상에서 불법조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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