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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납품대금 전액 현금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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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납품대금 전액 현금결제"

입력
2004.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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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내수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거래 중소기업에 대한 납품 대금을 전액 현금 지급한다.포스코는 중소기업들이 장기 불황에 따른 매출 감소와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 13일부터 자사와 거래하고 있는 3,500여개의 중소기업의 납품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매주 화·금요일을 결제일로 지정해 자금을 지급하고 있는 만큼 거래 중소기업들은 모든 납품건에 대해 세금계산서 발행일로부터 최대 3영업일 이내에 자금을 회수할 수 있게 된다.

포스코의 중소기업 거래규모는 연간 약 3조원에 달하며, 이번 현금결제 제도 시행으로 약 7,000억원이 조기 지급돼 연말을 앞둔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는 2001년부터 어음발행을 모두 없애 5,000만원 이하의 납품대금은 전액 현금 지급하고 5,000만원 초과 시에는 초과 금액의 50%를 현금으로 추가 지급하되 나머지 50%는 구매카드를 통해 40일 이내에 결제하는 ‘신(新) 결제제도’를 시행해왔다. 포스코 관계자는 "거래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사업상 동반자라는 인식에 따라 상생 경영 차원에서 현금결제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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