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WMD) 능력에 관한 증거를 왜곡한 것과 같은 방식으로 북한의 WMD에 관해 과장된 주장을 하고 있다고 미국의 북한전문가 셀리그 해리슨이 비판했다.10일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워싱턴 소재 국제정책연구소의 선임연구원인 해리슨은 내달 발간될 국제문제 전문지 포린어페어스 기고문에서 "북한의 무기급 농축우라늄 생산 의혹을 둘러싼 대치상황이 6자회담에 최대 장애가 되고 있지만 이와 관련한 물증이 제시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해리슨의 이 같은 주장은 이라크전 정보 오류를 변명해 온 콘돌리사 라이스 차기 국무장관 내정자 등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의 외교·군사라인의 대북 인식에 대해 논란을 불러 일으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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