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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뒤 스타종목/ 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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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뒤 스타종목/ SK텔레콤

입력
2004.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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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국내 이동통신산업에서 51.4%의 점유율을 자랑하는 시장지배 사업자이다. 그렇지만 지난해 종합주가지수 상승기에 소외된 데 이어 올해에도 추가 하락의 고통을 감내해야 했다. 다행히 최근 환율과 금리 하락 기조 속에 경기방어주로서의 특징과 글로벌 통신주의 동반 상승에 힘입어 20만원대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단기적인 가격조정은 있겠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다음과 같은 이유로 상승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다.첫째, 3분기부터 진행된 ‘클린 마케팅’으로 시장 과열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추세가 반전돼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물론 올해 초 번호이동성제도에 따른 과도한 가입자 빼앗기 경쟁으로 영업이익이 급격히 감소했다.

그러나 SK텔레콤을 중심으로 시장 안정화 노력이 진행되면서 3분기 이후 마케팅 비용이 이동통신 3사 평균 3,000억원대로 떨어져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둘째, 무선데이터 매출 비중이 늘고 있다. 인구대비 보급률 75% 진입 이후 폭발적인 가입자 증가가 어려워진데다 가입자 1인 당 월평균 음성통화시간이 200분을 넘기 어려운 상황을 감안하면 다행스러운 현상이다.

SK텔레콤은 최근 무선데이터 서비스를 대폭 강화, 가입자 1인 당 매출에서 데이터 매출비중이 20%를 초과하는 성과를 이뤘다.

여기에 내년 상용화 예정인 위성 DMB, W-CDMA 등 다양한 무선데이터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어 데이터 매출비중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셋째, 향후 유·무선 및 산업간 통합에서 핵심주체로 활동할 가능성이 커 차세대 뉴미디어 환경에도 주도 사업자의 위치를 잃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SK텔레콤은 현재의 시장지배 사업자로서의 지위를 지속, 2007년에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2조9,000억원, 당기순이익 1조8,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주당순이익은 2만3,951원, 주가는 31만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섭 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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