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가 서울 삼성을 대파하고 5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KCC는 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4~05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찰스 민렌드(31득점 14리바운드)-추승균(19득점)-조성원(17득점) 트리오의 맹활약에 힘입어 99-65로 승리했다.
KCC의 이상민은 이날 어시스트 4개를 추가하며 개인 통산 2,201개를 기록, 강동희(창원 LG 코치)가 보유하고 있는 최다 기록 경신(2,202개)에 2개만 남겨놓았다.
KCC의 스피드에 삼성이 철저히 농락당한 경기였다. 초반 팽팽하던 경기는 1쿼터 1분30초를 남기고 KCC의 이상민과 조성원이 합류하면서 KCC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27-25로 앞선 채 2쿼터에 들어간 KCC는 주전 모두가 내외곽에서 불을 뿜으며 삼성의 림에 무차별 폭격을 가했다. KCC가 2쿼터에 올린 점수는 무려 32점. KCC의 일방적인 경기는 3쿼터에서도 계속됐다.
김일환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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