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9일 내년 우리 경제 실질성장률을 4.0%로 전망했다. 상반기까지는 현재의 침체국면이 계속 이어지겠지만, 하반기에는 소비·투자가 다소 회복돼 완만한 U자형 회복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관련기사 A5면금년의 경우 4·4분기 성장률이 3.5%로 하락, 연간으론 4.7%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열 한은 조사국장은 "민간소비는 마이너스 행진을 멈추겠지만 크게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고 수출증가세 역시 한자릿수 정도로 둔화가 불가피하다"며 "건설경기 역시 침체가 지속돼 빠른 속도의 경기회복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내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환율과 유가하락으로 3.0%에 그칠 것으로 봤으며, 경상수지는 금년(275억달러)보다 크게 줄어든 160억달러 흑자로 예상했다.
다만 원화가치 절상으로 달러표시 1인당 국민소득은 크게 증가, 지난해 1만2,646달러에서 올해 1만4,100달러, 내년엔 1만6,900달러로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에서 연 3.25%인 콜금리 목표를 동결키로 결정했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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