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바이엘 레버쿠젠(독일) 모나코(프랑스) 등 2004~0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합류할 팀들이 모두 가려졌다.각 조 1,2위로 16강에 진출한 팀들은 17일 추첨을 통해 대진을 결정한 뒤 내년 2월23일부터 홈앤드 어웨이 녹다운 토너먼트에 들어간다.
레알 마드리드는 9일(한국시각) 로마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호나우두의 선제골과 루이스 피구의 연속골에 힘입어 AS로마를 3-0으로 완파하며 승점 11을 확보, 디나모 키에프(승점 10.우크라이나)를 제치고 16강행 티켓을 땄다.
챔피언스리그 통산 9회 우승의 대기록을 갖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는 이로써 탈락 위기를 넘기고 사상 최초로 10회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 이날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자력으로 조 2위를 확보할 수 있었던 레알 마드리드는 초반부터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9분 호나우두는 상대 골키퍼 이반 펠리졸리가 앞으로 나와있는 것을 보고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슈팅을 날려 가볍게 선제골을 뽑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6분 호나우두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피구가 키커로 나서 성공시킨 데 이어 종료 8분 전 다시 피구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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