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과학기술 연구진들이 네이처 사이언스 셀 등 세계 수준의 국제 학술지에 게재하는 논문 수는 세계 상위권이지만 이들 논문이 다른 학자 등에 의해 인용되는 횟수는 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해 3,808개의 국제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이 수록된 미국 과학기술정보연구소(ISI)의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결과 국내 연구진의 논문 수는 총 1만7,785편으로 세계 13위를 기록했다고 9일 발표했다.
연구주체별로는 대학이 전체의 76%에 해당하는 1만6,300편으로 가장 많았고, 정부 출연기관 3,022편(14.1%), 민간기업 1,740편(8.1%) 등이었으며 교수 1인당 논문 수와 대학원생 1인당 논문 수는 광주과학기술원이 각각 6.93편, 0.65편으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국가별 과학기술성취도를 보여주는 NSI(국가과학지표) 분석에서 우리 논문 수는 1만8,635편으로 국가 순위가 13위였던 데 비해 다른 국내외 과학자의 SCI급 논문에 인용된 것은 전체 논문의 12.8%인 2,393편에 그쳐 1,00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한 49개국 중 34위에 머물렀다. 국내 논문의 피인용 횟수는 4,135회로 논문 1편당 피인용 횟수(IF)가 0.22였다.
나라별 피인용 횟수는 미국(15만9,829회) 영국(3만6,146회) 독일(3만2,965회) 등의 순이었고 논문 1편당 피인용 횟수는 스위스가 0.64회로 가장 높았으며 덴마크 0.61회, 미국 0.58회 등 순이었다. 국내 논문 중 피인용 횟수가 가장 높은 연구분야는 물리(769회)였으며 응용물리 및 재료과학(532회), 생화학 및 생물물리(263회)가 뒤를 이었다.
김진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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