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20위 이내에 꼭 들 거예요."내년 1월 하와이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을 통해 2년 연속 성대결에 도전하게 될 ‘골프천재’ 미셸 위(15·사진)가 내건 당찬 포부다. 9일(한국시각) 대회 본부로부터 초청장을 받은 미셸 위는 "PGA 투어 대회 출전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며 "정말 흥분된다"고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지난 1월 이 대회에서 2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를 치면서 여자선수로는 PGA투어 출전 사상 최소타 기록을 세우는 등 선전을 펼쳤지만 아깝게 1타차로 컷 통과에 실패한 미셸 위는 이번에는 해볼 만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번 큰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더 잘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미셸 위는 컷 통과를 넘어서 ‘톱20’ 입상을 목표로 내걸었다.
미셸 위는 또 "우승트로피를 한번도 차지하지 못한 올 시즌 성적이 다소 실망스럽다"면서 "내년에는 적어도 1개 대회 이상 정상을 차지해 우승자로 기억되고 싶다"는 의지도 밝혔다.
한편 미셸 위는 기말고사가 대회 기간과 겹치는 점을 감안, 다음 주에 시험을 앞당겨 치른 뒤 대회가 열리는 마우이섬의 와이알레이골프장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연습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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