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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나루/ 고무줄 '목표주가' 헷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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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나루/ 고무줄 '목표주가' 헷갈려

입력
2004.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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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6개월 후 주가는 35만~73만원 사이?"각 증권사가 제시하는 종목별 ‘목표주가’의 차이가 너무 커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목표주가는 보통 6개월 후 예상가격을 말한다. 9일 각 증권사가 내놓은 목표주가를 보면 삼성전자(이하 9일종가 41만3,000원)의 경우 LG투자증권이 73만원을 예상한 반면, 도이치뱅크는 35만원을 제시해 무려 38만원의 격차가 벌어진다. 최근 포스코를 제치고 시가총액 2위에 복귀한 한국전력(2만6,600원)도 삼성증권은 3만3,000원을 제시한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1만9,000원을 불렀다. 포스코(18만4,000원) 역시 28만원에서 18만8,000원까지 10만원 가까운 차이가 났다.

이에 대해 증권사들은 "전문가라고 하더라도 기업을 보는 시각은 다를 수 있으므로, 증권사는 그 결과에 대해 책임만 지면 된다"라는 반응이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정보가 부족한 개인 입장에서는 증권사가 제시하는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중요한 잣대로 삼고 있는데, 목표주가가 2배 이상 차이가 난다면 결국 눈감고 투자하라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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