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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즐거운 주말-이윤경·류석훈 무용단 The Body 10, 11일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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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즐거운 주말-이윤경·류석훈 무용단 The Body 10, 11일 공연

입력
2004.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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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기량과 완벽한 호흡, 환상의 커플로 알려진 젊은 무용가 이윤경과 류석훈의 무용단 The Body가 문예진흥원으로부터 우수 레퍼토리로 선정된 작품 ‘변신’을 10, 11일 경기 고양의 덕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에 올린다.류석훈이 안무한 이 작품은 현대무용은 어렵고 지루하다는 생각을 잊게 할 만큼 독특하고 재미있는 작품이다. 무용수들이 공연 중 무대에서 직접 마술을 보여주기도 하고, 대사를 하는가 하면 노래를 부르고 랩을 하기도 한다. 호루라기 소리와 의자를 때리는 소리로 귀를 자극하는가 하면 향수를 뿌려 코를 자극하기도 한다. 여성 무용수의 춤은 아기자기하고 남성 군무는 역동적이어서 대조를 이루며 탄탄한 짜임새를 보인다.

지난해 처음 선보였을 때 ‘소극장 공연작품 중 베스트 대열에 꼽힐 만한 수작으로, 위트와 상징 속에 숨겨져 있는 잔잔한 메시지가 가슴을 때린다’ ‘춤을 왜 보는지, 춤의 매력을 확인시켜 준 개성 넘치는 작품’ 이라는 평을 들었다. 카프카의 소설 ‘변신’에서 모티프를 가져왔다. 그러나 소설 내용을 따라간 것은 아니고, "카프카가 표현하고자 하는 인간과 내가 느끼는 인간들을 섞어서 또다른 나만의 인간들을 재해석했다."는 것이 안무가 류석훈의 설명이다.

이윤경과 류석훈은 2000년부터 듀엣으로 활동면서 ‘이윤경 & 류석훈 무용단’으로 이름을 알렸고, 올해 3월 댄스컴퍼니 ‘The Body’로 재출발하면서 전문 무용단 체제를 갖췄다. 이 무용단은 무용, 연극, 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던 인재들이 모여 대중과 호흡하는 작품을 만들고 있다. 이번 공연은 매회 시작 전 30분 간 로비에서 출연진이 직접 마술쇼를 하고, 안무가와 관객의 대화도 준비하고 있다. 10일 오후 7시 30분, 11일 오후 6시. (02)765-2262

오미환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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