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이 해체된 LG투자증권 씨름단 선수들이 다시 모인다.LG씨름단 차경만 감독은 구미천하장사대회를 끝으로 팀이 해체됐지만 선수 16명을 20일 구리챔피언스파크 씨름훈련장에 소집해 동계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차 감독은 "팀이 해체됐지만 선수들이 똘똘 뭉쳐 연습에 집중하다 보면 좋은 소식이 생기지 않겠냐"며 "사비를 들이거나 독지가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훈련은 계속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LG씨름단은 모기업의 매각으로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구리 선수단 숙소를 전세로 재입주하거나 다른 숙소를 얻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팀을 6번이나 바꿔가며 상비군을 경험한 모제욱은 "비대위가 구성될 예정인 만큼 새 팀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씨름연맹(김재기 총재직무대행)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LG 팀 ‘3자 인수’와 민속씨름 개혁 등을 추진하기 위한 ‘민속씨름창단추진위원회’(가칭)를 내달 20일까지 한시적으로 구성키로 결의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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