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고대 선웅 교수팀 세계 최초/ 뇌세포 사멸원인 밝혀냈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고대 선웅 교수팀 세계 최초/ 뇌세포 사멸원인 밝혀냈다

입력
2004.12.09 00:00
0 0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사람 뇌 신경세포의 사멸 원인을 규명했다.고려대 의대 선웅(사진) 교수팀은 성인의 뇌에 존재하는 신경 줄기세포에서 분화된 신경세포의 자연적 사멸 과정에 ‘백스(Bax)’라는 유전자가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팀은 생쥐에서 백스 유전자를 제거하면 줄기세포에서 분화된 신경세포의 사멸이 완전히 사라지고 뇌 신경세포가 계속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이날 발간된 신경과학 분야의 저명한 학술지인 미국 신경과학회지(Journal of Neuorscience)에 게재됐다.

사람을 비롯한 포유동물의 뇌에는 새로운 신경세포를 만들어낼 수 있는 신경 줄기세포가 있는데 정상적인 경우 신경 줄기세포에서 분화한 신경세포 중 70%가 분화한 뒤 1개월 이내에 자연적으로 죽어 없어진다. 지금까지는 그 원인과 과정이 밝혀지지 않아 ‘뇌의 신비’로 남아있었는데 선 교수팀이 그 일부를 밝혀낸 것이다.

선 교수는 "특정 약물 등을 이용해 백스 유전자의 활동을 억제하면 신경세포의 사멸을 방지하는 것은 물론 신경세포의 수를 늘릴 수도 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응용하면 뇌의 신경세포의 사멸로 발생하는 루게릭병, 파킨슨씨병, 알츠하이머병 등 난치병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