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이 심화하면서 3·4분기 중 소득기준 상위 10%와 하위 10% 계층의 보건의료비 격차가 7년만에 최대 수준인 2.8배로 확대됐다. 교육비 격차도 7배로 3년만에 최대 수준으로 커졌다.8일 통계청에 따르면 도시근로자가구 가운데 소득 하위 10%그룹의 보건의료비 지출액은 3분기에 월평균 5만3,25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5만9,061원보다 9.8% 줄었다. 소득 하위 10%그룹의 보건의료비 지출이 감소한 것은 3분기 기준으로 2000년 이후 4년만에 처음이다. 반면, 소득 상위 10%그룹의 보건의료비는 올 3분기 월평균 14만6,188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3분기에 소득 상위 10%그룹과 하위 10%그룹의 보건의료비 격차는 2.75배로 97년의 3.01배 이후 가장 높았다.
소득 하위 10%그룹의 3분기 교육비 지출액은 월평균 7만8,612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3% 줄었다. 소득 상위 10%그룹의 3분기 교육비는 55만7,172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5%가 증가했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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