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거래소 초대 이사장 후보에 최종 추천된 이영탁(57) 전 국무조정실장은 경제관료 출신으로 균형감각을 갖춘 외유내강형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증권업계와 증권거래소 노조는 7일 이 전 실장의 이사장 내정에 대체로 환영했다. 거래소 노조 측은 "특별히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재무부 시절 증권국장을 역임하는 등 정부 요직을 두루 거쳤다"고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이 전 실장은 대구상고와 서울대를 나와 행시 7회로 공직에 입문, 경제기획원 종합기획과장, 재무부 국제금융국장, 재경원 예산실장, 교육부 차관 등을 역임했으며 참여정부에서는 올 2월까지 초대 국무조정실장을 지냈다. 17대 총선에서는 경북 영주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그는 1998년부터 2003년 초까지 민간부문에서 KTB네트워크 회장, 현대모비스와 현대미포조선 사외이사, 한국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협회(CRC) 회장 등을 지냈다.
이 전 실장은 최종 후보로 선임된 데 대해 "기쁘다"고 짧게 답한 뒤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으로 선임되기 전까지는 말을 아끼겠다"고 말했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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