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유로 만든 자연치즈가 처음으로 일본에 수출된다. 매일유업의 자회사인 상하는 일본의 유통업체인 가이세이(海勢) 수산과 계약을 맺고 국내산 원유로 만든 자연치즈 ‘상하 카망베르’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우리나라보다 낙농기술이 10년 이상 앞서있는 일본 시장에 국내 업체가 자연치즈를 수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상하는 5일 1차 인도분(5톤)을 보낸데 이어 내년 말까지 총 60톤(약 300만 달러)을 수출할 계획이다. 상하는 중국, 홍콩과도 수출 협상을 진행중이다.
상하 관계자는 "수분 함량을 늘려 유럽 치즈 특유의 짙은 향을 줄이고, 맛을 부드럽게 해 동양인의 입맛에 맞추는 등 일본 수출을 위해 노력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카망베르는 프랑스 카망베르 지역에서 처음 만든 대표적인 자연치즈로 상하는 지난 9월 250억원을 투자, 전북 고창에 공장을 짓고 국산 원유를 사용한 ‘상하 카망베르’를 생산해왔다.
신재연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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